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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폭풍 수주'…빈 도크 채울까

3년 만에 최대치..목표 달성 시 도크 재가동 가능성↑
현대미포 "수주 선박 내년부터 건조..탄력적 운영"

  • 기사입력 : 2017년05월19일 15:53
  • 최종수정 : 2017년05월19일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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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이 '폭풍 수주'로 수주잔량을 빠르게 채우고 있다. 수주잔량은 앞으로 건조할 일감을 뜻하는 것으로, 이 같은 속도가 유지될 경우 빈 도크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4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노르웨이 회그 LNG사에 인도한 17만㎥급 LNG-FSRU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1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삼호 포함)의 수주잔량은 502만5000CGT(112척)을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까지 가세하면 수주잔량은 681만CGT(185척)로 늘어난다.

대우조선의 현재 수주잔량(627만5000CGT, 89척)이 약 1년 반에서 2년치 일감임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 3사는 2년치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현대중공업(삼호 포함)은 4월까지 총 18척을 따냈고, 4월 한 달에만 절반 수준인 8척을 수주했다. 주로 탱커, 가스선 등 선가가 높은 선박들이다.

현대미포조선까지 합치면 현대중공업 3사의 수주실적은 42척으로 늘어난다. 2014년 이후 최대치로, 현대중공업은 LPG운반선, 유조선 등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빠른 수주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단됐던 빈 도크까지 채우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군산을 포함해 총 11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일감 부족을 이유로 울산 도크 2개를 중단했고, 군산은 오는 7월 1일자로 가동을 멈춘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적극적인 수주로 글로벌 경기회복 분위기를 이끌고 있어 빈 도크를 채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대가 수주를 많이 하고 있지만 재가동까지 낙관하기는 이르다"면서 "미포조선의 경우 무급휴직을 논의할 정도로 일감이 바닥나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실제,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1월부터 노사가 유휴인력 해소 방안을 놓고 5개월째 방안을 논의중이다. 더욱이 올해 신규수주한 선박들은 대부분 납기가 급하지 않은 계약들로, 강재절단 등 실제 건조가 시작되는 시기는 내년 하반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도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4월까지 LNG선 2척, 초대형유조선(VLCC) 5척 등 총 7척(7억7000만달러)을 수주했다. 건조의향서가 체결된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 LNG-FSRU 1척 및 현대상선 VLCC 5척의 본계약이 성사되면 총 13척(14억달러)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상선과 플랜트에서 골고루 수주했다. 지난달 말까지 유조선 4척, LNG-FSRU 1척,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1척 등 6척(18억4000만달러)를 따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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