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고객수 증가…온라인 판매 증가세도 가속
갭도 호실적…동일 점포 매출액 2% 증가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 스토어의 분기 매출액이 11개 분기 연속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사업 확장으로 경쟁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소비자를 계속 끌어 모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각) 월마트는 지난 1분기(2~4월) 미국 동일 점포 기준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개 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월마트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의 경우 1분기 방문 고객(foot traffic)이 1.5% 늘었다.
월마트는 온라인 사이트 '월마트닷컴(Walmart.com)'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가 1년 전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증가율 29%에서 개선된 수치다.
회사는 매장 개선, 가격 인하, 온라인 쇼핑 기능 향상을 위해 투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기 순이익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0억8000만달러에서 감소했는데, 세금 부담이 증가한 것이 배경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찰리 오셔 분석가는 "인력과 기술 그리고 가격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마진이 꾸준이 유지됨으로써 여러 면에서 월마트의 1분기는 견고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대형 의류 소매기업인 갭(Gap)도 좋은 성적표를 내보였다. 이날 갭은 지난 1분기 동일 점포 기준 매출액이 2% 늘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도 1억2700만달러에서 1억4300만달러로 12.6% 증가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