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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 복고①] “유행은 돈다” 추억팔이 나선 패션·식품계

기사입력 : 2017년04월29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9일 11:45

데님자켓·부츠컷 청바지 의류매장 점령
외식업계 추억마케팅·옛 광고 리메이크
전문가 “위축않으려는 소비자심리 작동
불황 때 화려한 복고 스타일 유행” 분석

[뉴스핌=김범준 기자] '복고풍(風)'이 불고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1020세대에는 신선한 충격을 주며 요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복고(復古·Retro)란 과거의 모양과 풍습 따위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새로운 유행을 좇다가도 어느 날 옛 유행이 다시 불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유행은 돌고 돈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클래식은 영원하다" 등의 명언도 있다.

복고열풍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가수로 데뷔한 배슬기씨는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복고댄스로 큰 인기를 끌엇다. 이후 복고댄스는 여러 연예인들이 모방·확산하며 한동안 유행이 되기도 했다.

 

복고스타일은 패션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백화점과 쇼핑몰 의류 매장에 가보면 화려한 무늬의 데님자켓과 일명 나팔바지로 불리는 부츠컷 청바지가 눈에 띈다.

사진=롯데백화점

운동화 판매장에서는 1980~90년대 풍의 '오리지널 라인' 판매량이 작년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한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에 바퀴 달린 신발로 유명해진 '힐리스'가 요새 어린이들 사이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다.

사진=힐리스(HEELYS) 캡처

가방도 마찬가지다. 90년대 중반 당시 학생이었던 지금의 3040세대는 누구나 한번쯤 '이스트팩'과 '잔스포츠'를 책가방으로 써봤을 것이다.

당시 유행이다 못해 학생가방의 대명사였던 두 브랜드가 2000년대 들어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다시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캡처

30대 직장인 김형석씨는 "내가 학생이었을 때 실컷 메고 다녔던 가방을 요새 1020세대가 메고 다니는 것을 보면 옛날 추억도 나고 묘한 동질감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 복고풍이 부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개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소비자들이 위축되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용해 화려한 복고 스타일이 유행한다"고 분석했다.

경기에 민감한 외식업계 역시 추억 마케팅이 인기다. 신메뉴와 다양한 소스 등으로 날로 화려해지는 다른 치킨 브랜드와 달리 '또봉이 통닭'은 옛날식 통닭으로 소비자들의 감성코드 공략에 성공했다.

사진=또봉이F&S

추억 마케팅의 일환으로 아예 포장과 광고를 복고스타일로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제과와 식·음료 같은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일용소비재)는 소비자들이 큰 고민없이 순간의 이끌림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이러한 흥미 유발적 마케팅 전략이 잘 먹힌다는 게 광고업계의 설명이다.

사진=롯데제과, 동아오츠카, CJ뚜레쥬르

건강보조식품 '아로나민골드' 제조사인 일동제약은 1989년도 광고 '안전운전'편 원작을 '처월드 가는 길'편으로 리메이크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용 광고로 선보였다. 불과 며칠만에 페이스북과 유튜브, 네이버TV에서 수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래는 지난 1989년에 온에어된 원작 CF(텔레비전 광고)다. 얼핏 비교해보면 둘 다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동일한 광고 같지만, 자세히 보면 리메이크된 신작 광고에 요즘의 유머코드와 소품이 곳곳에 심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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