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업 종사자 절반은 한달 수입 100만원도 안돼
통계청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전체 임금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한달에 200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종사자의 절반은 한달 수입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1968만7000명)의 45.2%가 월평균임금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통계청> |
임금별로는 ▲월평균 100만원 미만 11.4% ▲100만~200만원 미만 33.8% ▲200~300만원 미만 26.4% ▲300만~400만원 미만 14.2% ▲400만원 이상 14.3%를 차지했다. 상반기에 비해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 대비 1.0%p, 1.2%p 각각 하락했다. 200만원 이상 비중은 54.9%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임금종사자의 47.5%가 월평균 100만원 미만에 그쳤다.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들도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이 절반 가량인 49.2%를 기록했다.
반면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월평균 400만원 이상 비중이 각각 34.6%와 32.1%, 29.4%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고용률 상위 시군은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이 높았다.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내 시지역 고용률 상위 5개 시(서귀포시, 당진시, 제주시, 나주시, 영천시)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비중을 보면, 서귀포시·나주시·영천시는 농림어업(31.1%, 43.7%, 35.8%), 당진시, 제주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6.5%, 36.6%)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은 신안군(73.1%), 광·제조업은 거제시(46.5%), 건설업은 울진군(16.0%)이 가장 높았다.
도소매·음식숙박업은 속초시(32.3%),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고양시(17.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과천시(50.8%)가 시군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