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지주 회장, 런던·홍콩서 해외IR 직접 챙긴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14:33

최종수정 : 2017년04월21일 15:07

CEO가 기관투자자 만나 경영전략 설명 '대세'

[뉴스핌=김연순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달 초부터 중순까지 홍콩, 싱가포르 등을 돌며 현지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직접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한 IR을 직접 주관할 계획이다. 정부(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지분 매각을 앞두고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등 주요 금융권 CEO(최고경영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EO로서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경영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주요 주주와 우호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고경영자가 직접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해 주가 안정도 꾀할 수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조용병 회장이 새롭게 CEO가 됐으니 인사도 하고 경영전략도 얘기하는 자리"라며 "홍콩, 싱가포르에 있는 주요 주주 뿐 아니라 다른 기관투자자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회장이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라며 "글로벌시장에서 직접 그룹 전략, 구상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을 설득하고 자연스럽게 안정감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번 해외 출장에서 주요 주주이자 장기 투자자인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사우디아라비아 통화청(SAMA), 라자드 펀드 등의 최고의사결정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회장은 재일교포 주주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주주챙기기'에 나선 바 있다. 전임인 한동우 회장 역시 해외 IR에는 직접 나서 주주가치 제고와 신한의 기업가치 알리기에 주력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오는 23일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 행장은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해외 투자자 특히 연기금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리은행의 실적과 전망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 출장은 잔여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회 성격이 짙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해외 IR을 계획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취임한 이후 줄곧 직접 해외 IR을 챙겨왔다. 김 회장은 주로 해외투자자와 1대1 미팅을 진행한다. 아직 해외 IR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 쯤 직접 투자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어느 때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대비 주가 저평가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은) 취임 이후 해외IR은 2015년을 제외하고 직접 챙겨왔다"면서 "그만큼 해외 IR은 그룹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전했다.

KB금융의 경우 아직까지 윤종규 회장이 직접 해외 IR에 나서기보단 최고재무책임자(CFO) 가 기업설명회를 맡고 있다. 다만 윤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 출장을 통해 금융혁신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잠재투자자 저변도 확대하고 있다. 

윤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미국과 동남아시장 출장길에 올랐다. 윤 회장은 특히 미국 출장기간 동안 구글, 아마존 등 대표적인 IT(정보기술)기업은 물론 골드만삭스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아 유명세를 탄 주식시장 분석 플랫폼업체 켄쇼, P2P(개인간) 대출업체 온덱 등 핀테크(금융기술)업체도 방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