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와 외식사업 매각작업..20개 브랜드 운명 관심
[뉴스핌=이에라 기자]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이랜드그룹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외식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MBK파트너스는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바이아웃(Buy-out, 경영권 매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딜 초기 단계로 지난주부터 약 6주간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문은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수사, 로운, 리미니, 테루, 아시아문, 후원, 반궁, 다구오, 비사이드, 더카페, 프랑제리, 페르케노, 애슐리투고, 글로버거, 루고 등 20개다.
이랜드그룹은 연말까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휴자산 매각 등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많게는 수조원대의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이달 초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안을 통해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던 이랜드파크 지분을 매입,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고 밝힌바 있다. 이랜드그룹의 경우 매출이나 영업익의 80~90%가 이랜드리테일(의류)와 유통사업 등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이번 매각이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딜은 MBK파트너스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랜드파크가 국내 최대 외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라는 채널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삼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이랜드 외식사업을 인수한다면, 2015년 MBK가 인수한 홈플러스의 전국 점포를 활용한 입점과 다양한 마케팅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자연별곡 매장 <사진=이랜드그룹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