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비상장 고집' 中국민음료 기업 와하하, 우회상장설 솔솔

기사입력 : 2017년04월07일 09:56

최종수정 : 2017년04월07일 09:57

경영권 교체 시점 임박 전망, 외동딸 경영 활동 활발
쭝푸리 홍콩 상장 중국 캔디 회사 인수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의 유명 음료기업 와하하(娃哈哈)의 우회상장 가능성이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와하하 그룹 창업주 쭝칭허우(오른쪽)과 외동딸 쭝푸리

왕이차이징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한 중궈탕궈(中國糖果 08182.HK)는 이번달 1일 와하하 창업주의 외동딸인 쭝푸리(宗馥莉)가 회사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지분 인수 규모와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쭝푸리가 중궈탕궈 지분 50% 이상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회사의 주인이 쭝푸리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중궈탕궈는 중국의 캔디 생산 전문업체다. 

시장은 와하하 그룹의 유력한 경영권 승계자인 쭝푸리의 중궈탕궈 인수 작업이 와하하의 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와하하는 중국의 대표 음료기업으로 창업자인 쭝칭허우 이사장은 '비상장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자본을 융통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금력이 탄탄한 데다, 쭝 이사장은 회계조작 등 중국에 만연한 상장사 병폐에 대해서도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와하하그룹의 매출이 줄고 경영 압력이 가중되면서 쭝칭허우 창업주의 비상장 원칙에 회의적인 시각도 늘고있다. 

2012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와하하의 경영 실적은 줄곧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영업매출 720억위안으로 500대 중국 민영기업 가운데 31위를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15년에는 매출이 494억위안으로 줄면서 순위도 70위로 곤두박질 쳤다.

쭝칭허우 이사장은 와하하의 영업매출 1000억위안 달성 목표를 선언했지만 지금같은 경영 상황으로는 목표 달성이 요원하다.

현재 뚜렷한 '스타 상품'도 없는 상황이어서 매출의 극적인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

게다가 창업주인 쭝칭허우 이사장의 나이가 일흔을 훌쩍 넘기면서 와하하의 미래를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그의 외동딸인 쭝푸리의 상장사 인수에 재계와 증시는 모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쭝푸리가 중궈탕궈라는 홍콩 상장사를 인수한 후 와하하 그룹의 경영권을 이어받으면 와하하의 우회상장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와하하 그룹은 이번 인수안을 쭝푸리 개인의 투자 행위로 선을 그으며 와하하 그룹의 우회상장 소문을 부인했다. 쭝푸리가 경영하고 있는 와하하 그룹의 자회사들은 이번 인수건에 대해 코멘트를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은 쭝푸리의 중궈탕궈 인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순펑택배가 우회상장을 통해 막대한 자금 조달에 성공한 후 창업주인 왕웨이의 자산가치가 급증하고 회사의 입지도 강화됐듯 경영 위기에 처한 와하하도 우회상장을 돌파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쭝칭허우의 외동딸인 쭝푸리는 2004년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중국으로 귀국, 곧바로 와하하 그룹 경영수업에 돌입했다. 와하하의 여러 자회사의 임원을 거친 후 2010년 항저우 훙성음료그룹 대표에 취임, 와하하에 상품을 납품하고 있다. 훙성음료의 납품규노는 와하하 그룹 전체 상품의 1/3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