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기업은행, ‘IBK 사거리’로 불러주세요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11:38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16:04

본점 앞 을지로 선점 전략...강북의 '뱅뱅사거리'

[뉴스핌=김나래 기자] '을지로2가 사거리를 IBK사거리로.' 

IBK기업은행이 지난 1일부터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가 된 '뱅뱅사거리'처럼 IBK파이낸스타워와 본점이 함께 위치한 을지로2가 사거리를 'IBK 사거리'로 만드는 게 목표다. 

다만 법령으로 정해진 지명을 바꿀 수 없다. 이에 입소문을 통해 사실상 바꾸는 전략을 선택했다. 

3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우선 '시내버스 음성광고'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을지로입구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 시내버스에서 "이번 정류소는 을지로2가 기업은행 본점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또 T맵이나 카카오내비 등 이용자가 많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IBK사거리'를 검색어로 추가하며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을지로 부근 지하연결통로 벽면광고도 진행중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IBK기업은행역'으로 병기하기 위한 홍보전략도 현재진행형이다. 을지로입구역부터 을지로2가 사이를 IBK기업은행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

<자료=IBK기업은행>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사거리로 불러요!'캠페인은 '을지로입구(IBK기업은행)역' 역명 병기와 함께 IBK기업은행을 을지로의 랜드마크로 홍보하기 위한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근처에 자리잡은 금융사들은 불편하다. 부근에 미래에셋그룹의 센터원빌딩을 비롯해 하나은행,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등 본점이 밀집해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은행권에서도 기업은행의 홍보전략이 회자되고 있다. 앞서 다른 은행도 이같은 전략을 시도했다. 기업은행과 함께 을지로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KEB하나은행이 역명 병기 사업에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근처에 있던 삼성생명이 이전하면서 버스정류장 이름을 '신한은행 본점'으로 바꿨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역명 병기 사업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현재는 신관도 역과 가깝게 있는데다 '하나은행 본점'은 대중들에게 익숙하다보니 더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서대문역에 위치한 농협은행, 여의도역과 KB국민은행은 아직까지 진행하지 않았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최근 무료로 홍보할 수 있는 카카오톡 내비게이션과 티맵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은행권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마케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