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텔 사령관 "이란, 그레이존…위협 막아야"
NYT "미국의 중동 군사개입 확대 조짐 보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이 이란을 장기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위협국으로 간주하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출처=블룸버그> |
지난 29일 C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셉 보텔 미 중부사령관은 이란을 현재 미국의 가장 중대한 위협 중 하나로 간주했으며, 이란이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텔 사령관은 이란이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불분명한 중간지대를 뜻하는) 그레이존이 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중동 지역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비롯한 여러 방법을 통해 이들의 (위협적인) 활동을 막을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두 달이 지난 가운데, 미국의 중동 군사 개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미국의 예맨 공습 건수는 지난 한 해 동안의 공습 횟수를 이미 넘어섰고, 시리아에서는 대규모 군사 작전을 펼쳐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이라크에서도 이달 이슬람국가(IS) 마지막 거점인 모술 공격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오폭으로 150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