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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 등 전자 호조…제조업 체감경기 개선

기사입력 : 2017년03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3월29일 06:00

수출·내수기업 모두 다음달 경기 긍정 평가

[뉴스핌=김은빈 기자] 전자, 화학 등 수출과 내수를 가리지 않는 업종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제조업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역시 3월의 계절적 요인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자료=한국은행>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3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BSI는 기업가가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한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좋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포함한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제조업 업황 BSI는 2014년 세월호, 2015년 메르스 등 국가적인 참사를 겪으면서 장기 평균치인 80을 크게 밑돌았다. 이번 3월 제조업 업황 BSI가 기록한 79는 2015년 4월(80)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중소기업의 3월 업황BSI는 71, 내수기업은 78로 각각 전월보다 5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82, 대기업은 2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했다.

다음달 경기 전망 역시 지난달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제조업체들의 다음달 업황 BSI는 82로 지난달 전망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하세호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과장은 “수출과 내수를 가리지 않는 업종인 전자, 화학, 자동차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나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의 경우 이번달 출시된 LG의 G6와 4월 출시 될 삼성의 갤럭시 S8 등 스마트폰 신규제품이 연이어 나오면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역시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었다. 화학의 경우 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재료 부담이 감소한 영향이었다.

다만 석유와 고무, 플라스틱 관련 수출 대기업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나오면서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하세호 과장은 “다만 석유정제 마진이 하락하면서 정유업체의 업황 BSI가 좋지 않게 나왔고, 고무와 플라스틱 수출 대기업의 경우 합성고무 원재료 가격이 1~2월 중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그 뒤로는 ▲수출부진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3월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체들의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전달 전망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0이었다.

주로 건설과 운수업, 공연, 스포츠 부문에서 증가추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3월이 관급 공사 수주가 많이 들어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건설업에서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운수업 역시 최근 수출증가 움직임의 영향으로 해운이나 물류회사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공연, 스포츠 쪽은 기온 상승 등을 이유로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모습이다.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8.0으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96.3이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것으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수다. 100보다 높으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나아졌음을 뜻한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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