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남자충동' 송상은 "데뷔 7년 차, 이제 연기와 무대를 즐겨야죠"

기사입력 : 2017년03월25일 12:05

최종수정 : 2017년03월25일 12:05

[뉴스핌=이지은 기자] 연극 ‘남자충동’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때묻지 않은 맑은 목소리로 구슬픈 노래를 부르고,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수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더 먹먹하게 만드는 송상은(26) 얘기다.

이 작품은 가부장 지향의 남자들이 ‘강함’이라는 판타지를 실현하고, 그로 인해 드러나는 폭력성향으로 파멸하는 과정을 그렸다. 여기서 송상은은 주인공 장정이 지키고 싶어 하는 자폐아 여동생 달래를 연기했다.

“이 작품에서 캐릭터 잡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자폐아 연기를 해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자폐아의 특성이나, 행동에 대해 주변에 도움도 구하고 공부도 많이 했어요. 극 중에서 달래는 자폐아로 나오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오롯이 자폐아라고 볼 수 없죠. 오히려 정신지체랑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아요. 그래서 나름대로 통합이 잘 되게 표현하려 애썼죠.”

작품 속에서 달래는 바보라고 놀림 받는 아이, 그리고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 장정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아이로 표현된다. 단순히 보면 작은 역할 같지만 주인공은 동생을 지키기 위해 힘을 키우는 만큼, ‘남자충동’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장정이한테 달래는 정말 큰 인물이에요. 사실 연습 초반 때는 제가 맡은 역할이 얼마나 큰지 잘 몰랐어요(웃음). 연습하면서 달래가 이 작품에서 중요하다는 걸 느꼈죠. 제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극이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매 무대마다 집중하고 또 집중해서 하고 있어요.”

송상은은 달래를 연기하면서 정반대 스타일을 갖고 있는 두 명의 오빠가 생겼다. 바로 박해수와 류승범. 연기하는 스타일도, 캐릭터의 해석 자체도 다르다. 그러다보니 매 회 새롭다고.

“박해수 오빠는 무대에 선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능수능란해요. 그리고 또 따뜻하죠. 모든 역할에게 따뜻한 장정이에요. 그래서인지 박해수 오빠가 연기하는 장정은 정말 너무 슬퍼요. 반면에 류승범 오빠는 작품 속에서 달래한테만 따뜻한 장정이에요. 그리고 순간순간 나오는 표현과 에너지가 정말 ‘날 것’ 그 자체에요. 정말 놀랐죠. 매 무대마다 표현이 달라져요. 저한테도 새로운 자극이 되고요. 저는 두 명의 장정이 달라서 너무 좋아요(웃음).”

‘남자충동’에서 송상은이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단연 연기 그 자체이다.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사람이 연극계에서 내로라하는 손병호, 김뢰하, 황영희, 황정민이다.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합을 맞추다보니 느낌도 색다르다.

“선생님들이랑 연기를 같이 해보는 게 이번이 처음이에요. 연습할 때 보고만 있어도 연기적인 부분에서 배우는 게 커요. 선배들의 연기를 보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배움인 거죠. 그리고 부담 주는 법이 없으세요. 제가 작품에서 딸로 나오니까 너무 잘 챙겨주시더라고요(웃음). 너무 좋은 환경에서 연습했고, 공연하고 있어요. 복 받았죠. 하하.”

그의 이름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이름 옆에 붙는 것이 바로 ‘가수’라는 타이틀이다. 2014년 ‘타우린’이라는 그룹으로 첫 앨범 ‘위시 리스트(Wish List)’를 발매했다. 작품에서 부르는 ‘목포의 눈물’이 예사롭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서 풀렸다.

“2015년 앨범을 내고 잠깐 휴식기를 가졌어요. 그룹 내에서 임신한 사람이 있었거든요. 하하. 지금 출산을 하고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다시 앨범을 내려고 준비 중이에요. 여러 곡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어떤 걸 순차적으로 낼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뮤지컬 배우로, 가수로, 그리고 영화배우로 활동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벌써 데뷔 7년차이지만 조급하게 서두르는 법이 없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서  . 

“제가 연기하는 연극을 보고 또 다른 연극이 보고 싶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정말 기분 좋았죠. 앞으로 그런 말을 많이 듣고 싶어요. 가끔은 연기가 일 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앞으로는 무대를 일로 생각 안 하고, 즐기면서 할 거예요. 그게 이번 목표고요(웃음). 그래야 절 보시러 오는 관객 분들도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시겠죠?”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달컴퍼니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