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추가지원]2015년에 7조 넣었다면..."수주절벽이 문제"

기사입력 : 2017년03월23일 11:32

최종수정 : 2017년03월23일 12:59

작년 예상치 못한 시장환경 직면…711억불 전망했으나 342억불

[뉴스핌=송주오 기자] 2015년 10월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금액을 늘려 7조원으로 했다면 지금 상황은 달라졌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오’다.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문제는 내부의 자구노력 부족보다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이다. 선박 발주가 전문기관의 예상보다 훨씬 적어 세계 조선업계가 모두 '수주 가뭄'에 시달렸고, 선박 인도도 지연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적인 조선업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2016년 세계발주 전망치를 세 번이나 수정했다. 2015년 9월 처음 전망치에선 711억달러(79조5000억원)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6개월만에 전망치를 586억달러(65조5000억원)로 줄였고, 또 다시 반년이 지난 지난해 9월 405억달러(45조3000억원)로 축소했다. 이마저도 틀렸다. 실제 세계 발주 규모는 342억달러(38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해 조선업 시장은 수주절벽이라 할 만큼 암울했다. 대우조선도 이 같은 시장의 흐름에서 피해갈 수 없었다. 당초 지난해 115억불의 수주를 예상하고 지원금액을 결정했지만 실제 수주는 15억4000불에 그쳤다. 이 때문에 2조원 가량의 유동성이 펑크났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같은 고난을 겪었다. 현대중공업은 117억불을 목표로 했지만 59억불 달성에 만족해야했고 삼성중공업은 5억불로 목표(125억불)의 25분의 1 밖에 채우지 못했다.

여기에 대우조선은 1조원 규모의 소난골 드릴십 인도가 지연되면서 유동성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대우조선은 약 3조4000억원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조선업 불황을 반영해 2015년 정상화방안의 기본 전제를 수정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강력한 자구안 이행을 통해 목표를 초과달성 했다. 당초 대우조선은 지난해까지 1조8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1조5000억원을 초과한 실적이다.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직영 인력과 사내 외주 인력을 30% 줄였다. 이에 따라 인건비는 20% 감소했다. 이어 필수 생산설비를 제외한 자회사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수주잔량에 따라 총 7개 도크 중 2개를 매각하고 내년까지 추가적으로 플로팅도크 2개를 매각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선업황의 장기부진을 예측하지 못하고 회사 대내외의 위험 요인에 보다 보수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며 “다양한 대내외 악재가 누적된 상황에서 회사 상황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정상화 방안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