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박 前대통령 오후 조사시작
노태우·노무현도 간단히 점심 해결
[뉴스핌=황유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9시30분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 후 오전 조사를 마치고 1시10분부터 오후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점심메뉴는 김밥 등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점심식사로 김밥, 초밥, 샌드위치 등을 먹었다. 특수본 관계자는 오전 조사 관련, “특이사항 없이 조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검찰에서 소환조사를 받은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도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40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1995년 11월1일 대검찰청에 소환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16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준비한 일식 도시락과 죽으로 점심과 저녁을 해결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밥을 버스에서 먹었다. 그는 2009년 4월30일 아침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상경길이었기 때문에 버스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한 것이다.
고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640만달러의 포괄적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당시 대검에서 13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다. 저녁식사는 대검찰청 인근 식당에서 시킨 특곰탕으로 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피의자 최씨는 지난해 10월3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저녁으로 곰탕을 먹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는 식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 1월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 시 점심 땐 도시락을, 저녁엔 짜장면을 각각 먹기도 했다.
최순실(왼쪽)씨과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핌·청와대> |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