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우리나라의 증시 밸류에이션이 주요국 증시와 비교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주요국 증시 PER 현황'을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주요국 증시의 PER을 2011년 5월2일 기록한 코스피 사상 최고치 2298.96포인트와 비교해 등락 현황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료=한국거래소> |
코스피를 최고점을 기록한 2011년 5월 이후 주요국 증시의 PER는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인도가 5.39가 올라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미국 4.73, 영국 4.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과 홍콩은 각각 -0.66, -0.24를 기록해 부진했다. 그 결과 코스피 PER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9.84를 기록해 미국(18.63), 인도(20.73)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거래소 측은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PER는 당시 10.50에서 9.84로 상태로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들이 사상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가격반응 정도가 크지 않아 PER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 5월 이후 주요국 지수는 대부분 높은 상승률 보였지만 코스피지수는 하락하면서 장기박스권을 형성했다"면서 "그 결과 당시 미국과 PER 격차는 3.40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8.79까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지수의 저평가는 코스피내 종목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라 할 수 있는 SK하이닉스, 현대차, SK텔레콤 등은 미국내 상장된 유사업종에 비해 PER가 절반이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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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