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권 1차장 검사와 티타임 후 9시35분부터 조사
[뉴스핌=김기락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9시24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후, 중앙지검 사무국장의 안내로 10층 조사실 옆 1002호 휴게실에서 9시25분부터 노승권 1차장 검사와 약 10분간 티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정장현 변호사와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했다. 노승권 차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조사일정과 진행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 사건 진상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성실히 잘 조사받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티타임 후 9시 35분경부터 10층 1001호실에서 한웅재 부장검사가 배석검사 1명, 참여 수사관 1명과 함께 조사를 시작했다. 현재 유 변호사가 신문에 참여 중이고, 유 변호사와 정 변호사 두명이 번갈아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은 영상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영상녹화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도착,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공모해 뇌물수수 등 모두 13가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