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성지건설 바이오사업부 성지아이비팜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내 위치한 한중합자연구소 지분을 취득해 조영제, 천연물 신약 등 바이오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성지건설은 지난 20일 성지아이비팜이 북경인터림스와 한중합자연구소 지분 취득 및 공동연구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북경인터림스는 북경연합대학과 한중합자연구소에서 조영제, 천연물 신약, 원료 의약품 등을 연구해 관련 특허 취득 및 임상을 진행해왔다. 특히 조영제의 경우 아시아 최초로 공정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중국 임상 2상이 완료 단계에 있다.
또한 노인성 수면장애 관련 천연물 신약에 대한 조성물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러의 주 원료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개발을 완료해 생산 준비도 마친 상태다.
성지아이비팜은 향후 한중합자연구소 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며, 한중합자연구소가 보유한 연구 성과 및 지리적 이점을 통해 조영제 등 바이오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영제의 주 원료인 희토류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수입해 생산하는 국내 업체 대비 수익성도 높을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10개국 조영제 시장은 2015년 43억 달러(한화 약 4조 8000억 원)에서 2022년 60억 달러(한화 약 6조 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지아이비팜 관계자는 “한중합자연구소는 조영제, 천연물 신약 등 경쟁력이 뛰어난 파이프라인 및 관련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중합자연구소가 개발한 히알루론산을 자체 브랜드 엘레나 필러 생산에 활용하는 등 성지건설의 바이오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