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녹십자가 해외에서 410억원 규모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7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3700만달러(410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녹십자는 한국과 독감 유행시기가 다른 남반구 지역에 수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을 높이 평가했다. 계절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것.
아울러 다국적 제약사가 장악한 해외 독감백신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PAHO 입찰시장에서 지난 2014년부터 독감백신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수주확대로 국제 사회의 보건 수준 향상에 직접적으로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수출 호조로 지난 2015년부터 독감백신으로만 1000억원이 넘는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