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스·삼우금속공업·동아연필 등 6개사, 명문장수기업 선정
[뉴스핌=한태희 기자] 기업은 정직해야 더 강하다. 지난 1969년 설립된 코맥스 경영 철학이다. 코맥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폰을 만든 회사다. 현재 전 세계 120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사람이 자산이다. 1970년 설립된 표면처리도금 등 뿌리기술전문기업인 삼우금속공업은 인재경영을 실천하는 회사다. 경영 성과에 따라 정기 상여금 600% 외 매년 월급여의 최대 3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다. 두 회사는 올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한 명문장수기업이다.
<사진=중소기업청> |
중기청과 중기중앙회는 코맥스와 삼우금속공업, 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공업 등 총 6개회사를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명문장수기업은 존경 받은 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100년 가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자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다. 지난 2014년 기준 국내 100년 넘은 장수기업은 7개사에 불과하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인 100년 이상 장수기업 1만개가 넘는다. 미국은 1만2780개에 달한다.
중기청과 중기중앙회는 업력 45년 넘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심사를 통해 6개사를 선정했다.
6개사 평균 업력은 56년이다. 중소제조업 평균 업력(11년)보다 5배 길다. 매출은 평균 612억원으로 제조업 평균(46억원)보다 14배 많은 돈을 번다. 6개사 고용은 170명으로 평균(18명)보다 10배 많다. 연구개발비중은 2.5%로 중소제조업 평균보다 2배 높다. 특히 창업주 2세가 회사를 운영 중이거나 2세가 가업을 물려 받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국가가 인정한 명문장수기업이라는 자긍심과 명예를 부여하고 100년 이상 지속적인 기업경영을 통해 기업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문장수기업 6개 회사 <자료=중소기업청> |
한편 중기청은 상반기 내 하위 법령을 개정한 후 하반기부터 중견기업 대상으로 명문장수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