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내수활성화] 금요일 4시 퇴근? 중소기업 '그림의 떡'

기사입력 : 2017년02월23일 18:40

최종수정 : 2017년02월24일 06:29

민간기업 인센티브 '한계'…대-중소기업 양극화만 심화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가 내수활성화 대책으로 내놓은 금요일 조기퇴근 안에 대해 "민간에 확산시킬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일가정 양립기업 인증제도는 실질적인 혜택이 미미하고, 그외 금전적인 인센티브가 있더라도 중소기업은 납기일과 생산량이 정해져 있어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납기일 앞두고 조기퇴근 어려워...중소기업 "현실 모르는 얘기"

정부는 23일 내수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매월 한 번의 금요일을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 오후 4시에 조기퇴근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뉴스핌 DB>

대신 모자라는 근무시간은 월-목요일 30분씩 초과근무해 보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단축근무를 특정 날짜를 정해놓고 강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용의 88%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유연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임금 책정과 연장 근로에 대한 계산을 할 인력이 없다.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으로서는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다.

금전적인 인센티브도 큰 유인이 되지 못한다. 중소기업의 47.3%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수탁기업이다. 정해진 납기기한이 있는데 정부에서 인센티브를 준다고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특정 날짜에 맞춰 조정하기 힘든 실정이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일 가정 양립 우수기업 인증'에 포함하는 안이 언급됐으나, 이는 실제 기업현장에서 존재감이 희미한 제도다.

이명주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과장은 "일 가정 양립 우수기업은 신청해서 선정받는 것인데 포상은 극소수 기업에 한정되며, 단가협상 등에 불리할 수 있어 신청 자체를 꺼려하는 협력업체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정부 수주에서 일부 가점을 얻는 수준에 머물러 큰 인센티브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일부 대기업 이미 자율출퇴근제... "차이 못느껴"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은 이미 주 40시간을 채우면 업무시간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를 도입 중이다. 이들 기업의 경우에는 현재에도 금요일 오후에 근무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금요일 조기퇴근제가 도입된다고 해도 차이를 실감하지 못한다.

현재 직원 300인 이상 대기업은 4곳 중 1곳이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기업중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한 기업은 12.7%에 불과하다. 

유일호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과장은 "대기업의 26%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산업현장으로 확산되어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산업화시대 면대면 방식의 기업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변형적인 근로시간을 하기에는 시스템이나 문화가 준비되어있지 않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근무환경 격차만 벌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명주 중소기업중앙회 과장은 "유연근무제의 중소기업 활용 비율은 매우 낮다"면서 "대체휴일제처럼 공무원과 일부 대기업에만 한정된 혜택이 된다면 중소기업에는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