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나노 제품 대비 성능 27% 향상·소비전력 40% 절감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10나노미터 핀펫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양산한다 이 제품은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 등에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 (8895)'를 지난달부터 양산 중이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10나노 공정 기반 AP 엑시노스9 <사진=삼성전자> |
10나노(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핀펫 공정은 삼성전자가 작년 10월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기술이다. 기존 14나노 공정과 비교해 성능은 27% 높아지고 소비전력은 40% 낮다,
엑시노스 9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에 탑재된다. 기존의 갤럭시S7에 적용했던 AP는 14나노 기반의 엑시노스(8890)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에 독자 개발한 2세대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Mali-G71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했다. 이로써 초고화질(UHD)의 가상현실(VR) 영상과 게임을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엑시노스 9에는 또 CPU와 GPU가 상호보완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HSA 기술을 적용했다. HSA 기술이 탑재된 엑시노스9은 고성능의 GPU를 그래픽 처리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딥러닝과 같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엑시노스 9는 고성능 비디오 MFC 탑재로 UHD급(4K) 고화질 영상을 최대 120fps(초당 120장)로 촬영 및 재생할 수 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는“이번 제품은 최첨단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이 독자 개발한 CPU와 모뎀 등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초고속 통신 지원, VPU 등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로 차세대 스마트폰, 태블릿, VR 및 증강현실(AR) 기기, 오토모티브 등 혁신적인 제품 개발의 초석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