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변화 보다 안정" 은행권, 내부출신 행장 선임

기사입력 : 2017년02월23일 11:08

최종수정 : 2017년02월23일 11:08

우리·하나은행 연임...신한지주 "순리대로"

[뉴스핌=강필성 기자] 시중은행 은행장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대적인 개혁 인사가 단행되는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대체로 연임이 되거나 새로 선임되더라도 내부출신 유력한 후보가 '순리대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다 민영화, 통합 등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어수선한 정치, 사회상황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은 대부분 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먼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이광구 행장과 함영주 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다만 각각 임기는 2년으로 통상 3년 임기보다 1년씩 줄였다. 두 은행장은 각 은행에서 임원추천위원회가 열리기 이전부터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로 꼽혀왔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했다. 조용병 현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위 사장이 그 자리에 선임된 경우다. 위 사장은 신한지주 회장 후보 면접 과정에서 조 행장을 추천하며 자진 사퇴한 탓에 행장 선임 절차 이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결과적으로 행장의 임기가 다 된 3개 은행 중 2개가 연임되고 1곳이 현 행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사가 선정된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행장 선임 과정에 이렇다 할 갈등이나 사건 없이 안정적으로 선임됐다”며 “최근 은행이 저금리의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 은행은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리 수 이상 순이익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조9403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대비 30.2% 신장했고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각각 전년 대비 21.9%, 28.3% 늘어난 1조1350억원, 1조244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탄핵 정국도 은행의 안정적 인사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매년 거론되던 낙하산 논란이 최근 탄핵 정국으로 인한 혼란으로 전혀 나오지 않은 것이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기존 금융권 수장 선임 과정에서는 정부 측의 입김이 작용했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별 다른 외풍 없이 조용한 선임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 외에 올해 본격적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리라는 관측도 ‘안정’에 초점을 맞추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금융권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만연한 가운데, 이에 따른 가계 대출 리스크 관리가 실적을 좌우하는 포인트가 되리라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기존 은행을 이끌어온 리더십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은행권의 이런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은 오는 24일 2차 임추위에서 박인규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역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