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리얼극장-행복'에 출연한다. <사진=EBS> |
'리얼극장 행복' 금잔디, 18년 동안 갚은 빚…"父 도박·가정폭력·외도로 힘들었다"
[뉴스핌=정상호 기자] 트로트 퀸 금잔디가 '리얼극장 행복'에서 18년 동안 부모님 빚을 갚았다고 고백한다.
21일 방송되는 EBS 1TV '리얼극장 행복'에는 2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파는 고속도로의 여왕이면서도, 부모님의 빚 때문에 힘들어한 가수 금잔디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금잔디는 "아버지의 여러 번 사업 부도로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 졸업 이후 노래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여덟 군데 밤무대를 다녔다. 부모님 빚을 갚아나간 세월만 18년"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잔디는 "최근까지도 아버지의 억대 사업 빚을 갚았고 심지어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사채업자의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족들과 불화도 심해진 상황.
뿐만 아니라 아버지 때문에 가족 간 관계도 안 좋아졌다. 금잔디는 "어렸을 때 도박, 가정폭력, 외도를 했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힘든 나날들을 보냈고, 그런 와중에도 여전히 아버지의 편을 드는 어머니가 미워서 부모님을 외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잔디는 처음으로 어머니와 해외여행을 떠난다. 18년간 부모 빚을 갚은 금잔디의 굴곡 진 인생의 아픔이 치유되고 부모님과의 관계는 회복될 수 있을까.
한편 금잔디가 출연하는 '리얼극장 행복'은 21일 밤 10시4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