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의 백신과 수출 관련 매출은 양호하나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한다고 분석했다.
7일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조스터박스 성장정체와 바라크루드 효과가 사라지면서 백신과 ETC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R&D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IVIG-sn의 허가와 신공장 가동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 전까지는 매출 성장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 진출과 중국에서의 입지강화라는 펀더멘털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녹십자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8.7% 늘어난 1조3018억원, 영업이익도 8.4% 증가한 85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녹십자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18.1% 늘어난 3210억원, 영업이익은 1698% 증가한 90억원으로 발표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독감유행과 이연된 수두백신 수주로 인해 외형성장은 양호했다"며 "수출도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인식이 이연된 수두백신과 IVIG 수출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에는 부정적이었지만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며 "IVIG-sn이 작년말 제조공정 자료보완으로 허가가 지연됐으나 올해 하반기 최종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6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