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성 이대 교수 "열심히 훈련하는 학생이라 하길래" 대신 제출
[뉴스핌=조동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19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과제물을 담당 교수가 대신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유라씨의 학점 인정 서류와 특별감사 문답서 내용을 확인한 결과다.
김병욱 의원이 공개한 정유라의 대리작성 과제물 <사진제공=김병욱 의원실> |
김 의원은 이화여대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 정씨가 과제물을 내지 않자, 이 교수 본인이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를 첨부하고 학점을 부여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수는 "(정유라씨가) 열심히 훈련하는 학생이라고 들어서 대리작성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이 수업의 중간과제물로 의상 디자인 및 제작과정 설명과 함께 시제품을 제출했으나, 정유라씨는 단순히 기성복을 입고 찍은 사진만 제출하고도 성적을 인정받아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특검은 이화여대 교수들이 왜 정유라의 아바타처럼 움직였는지 윗선과 몸통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전날 이 교수에 대해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