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17일 상반기 인사에서 기존의 국제협력실을 국제협력국으로 확대·개편했다. 국제기구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한국은행> |
국제협력국 국장으로는 유상대 전 뉴욕사무소장이 보임됐다. 유상대 신임 국장은 국제기구(SEACEN)에서 근무했고 국제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어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력도 대거 보충된다. 1급에서 4급까지 우수 인력들이 국제협력국에 배치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중앙은행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 단위로는 효과적인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국 단위로 올리고 인력도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금융결제국장, 발권국장, 국제협력국장, 인재개발원장 등 국·실장 8명이 교체됐고 1급 8명을 포함해 총 65명이 승진했다.
금융결제국장에는 조사국, 금융시장 등 주요 정책부서 경험이 풍부한 차현진 전 인재개발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발권국장에는 발권정책팀장 출신인 박운섭 전 강남본부장이 보임됐다. 기획협력국장에는 공보관을 역임한 박성준 전 발권국장이, 인재개발원장에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파견갔던 성병희 씨가 임명됐다.
1급 승진자 명단에는 ▲김현정 지역협력실장 ▲이상형 통화정책국 부국장 ▲채홍국 발권국 부국장 ▲이정욱 국제국 부국장 ▲박양수 광주전남본부장 ▲강종구 한국금융연구원파견 ▲류상철 인사경영국소속 ▲박찬호 인사경영국소속 씨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현정 신임 지역협력실장은 2001년에 4급 계약직으로 입행해 1급까지 승진한 첫 사례가 됐다. 한은 측은 “각 소속 부서에서 전문성과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 기여도가 높았던 직원들을 발탁했다”면서 “외부전문가 수시채용을 통해 입행한 직원 다수가 중견 간부급 이상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