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황제의 딸 중국 자오웨이 '관시가 나를 억만장자 만들어'

기사입력 : 2017년01월17일 11:27

최종수정 : 2017년01월17일 14:44

중국 여성판 워런 버핏, 20개사 투자지분 2조원 육박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6일 오후 4시3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여성 워렌 버핏'. 중국 대표 영화배우 겸 감독에서 투자업계의 신예로 떠오른 자오웨이(趙薇∙42)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자오웨이는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 등 화려한 인맥과 싱가포르 부호이자 남편인 황유룽(黃有龍)의 지원을 등에 업고 최근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분야 투자에서 뛰어난 수완을 발휘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문화∙미디어 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진정한 투자가로의 진면목 발휘에 나섰다. 

자오웨이 부부, 20개기업 보유지분 가치 1.6조원

자오웨이와 황유룽 부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20개에 달하고, 보유지분 가치는 92억 위안(약 1조5900억원)을 넘어선다. 투자 분야 또한 영화와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제조, 금융 등 다양하다. 

그 중 대표 상장기업의 보유 지분 비율을 살펴보면, 자오웨이 부부는 순룽홀딩스(順龍控股 00361.HK)의 지분 60%, 진바오바오홀딩스(金寶寶控股 01239.HK) 지분 20.59%, 윈펑금융(雲鋒金融 00376.HK) 간접지분 15%, 탕더잉스(唐德影视 300426.SZ) 지분 1.46%, 알리바바픽처스(阿裏影業 01060.HK) 지분 4.97%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이들 5개 상장사의 총 시가총액은 45억2200만위안에 달한다. 

자오웨이 부부는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에서도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자오웨이 부부는 6억6600만위안 가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지역의 부동산을 비롯해 프랑스에는 대규모 와이너리(포도주 만드는 양조장)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동영상, 주류업, 4S점(판매, 부품, A/S, 정보피드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브랜드 지정 대리점) 등에 대한 투자에도 나서왔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총 1억5700만위안 정도다. 

여기에 자오웨이의 본업인 배우와 감독, 광고 활동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까지 합치면 자오웨이 부부가 보유한 자산은 집계된 수치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대표적으로 자오웨이의 감독 데뷔작인 ‘우리가 일어버릴 청춘’은 개봉 당시인 2013년 7억위안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둬들인 바 있다.

지난해 12월 자오웨이는 자신이 95%의 지분을 보유한 룽웨이미디어(龍薇傳媒)를 통해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완자컬처(萬家文化 600576.SH)의 주식 1억8500만주를 30억6000만위안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자오웨이는 완자컬처의 지분 29.135%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전체 투자액 30억6000만위안 중 6000만위안은 자오웨이 개인이 출자했고, 나머지 30억 위안 중 절반은 대출로, 절반은 증권담보 대출을 통해서 조달했다. 

투자 잭팟 비결, 알리바바 마윈과의 인연

자오웨이가 투자가로서의 명성을 얻기까지 그의 화려한 ‘황금인맥’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알리바바 마윈 회장과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 자오웨이가 투자업계로 첫 발을 들이고, 남다른 투자 안목을 인정받게 된 것 또한 마윈 회장과의 관시(關系∙인맥)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4년 12월 20일 자오웨이 부부는 주당 1.6홍콩달러에 알리바바픽처스의 지분 19억3000만 주를 사들였다. 이를 통해 자오웨이 부부는 알리바바픽처스의 9.18%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 올라서게 됐고, 알리바바픽처스의 주가가 주당 4.9홍콩달러(2015년 4월 9일 기준)까지 급등하며 큰 수익을 거둔다. 

이후 2015년 4월 29일~30일 자오웨이 부부는 돌연 주당 3.9홍콩달러에 알리바바픽처스 2억5600만 주를 매도했고, 이를 통해 9억9800만 홍콩달러를 현금화한다. 이후 알리바바픽처스의 주가가 하락세를 탔고, 이때부터 자오웨이 부부는 발을 들이고 빼는 적절한 '투자타이밍' 예측으로 업계에서 조명받기 시작한다. 초기 매입가인 주당 1.6홍콩달러로 계산했을 때 자오웨이 부부는 지분축소를 통해 총 5억8880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이어 지난해 10월 5일에도 자오웨이 부부는 주당 1.571홍콩달러에 또 한번 알리바바픽처스 주식 7억990만주를 매도했고, 이를 통해 12억 홍콩달러를 현금화했다. 이번 매도가는 최초 주당 매입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결과적으로 2000만 홍콩달러의 손실을 입게된다. 다만, 이후 알리바바픽처스 주가는 1.27홍콩달러(2017년 1월 16일기준)까지 하락했고, 또 한번 자오웨이 부부의 투자 혜안이 발휘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자오웨이와 마윈 회장의 인연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5월 8일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소유한 홍콩 금융서비스 기업인 루이둥그룹(瑞東集團, 현재의 윈펑금융∙雲鋒金融)은 주당 2홍콩달러에 19억4300만주를 발행했다. 당시 제이드 패션(Jade Passion)이 루이둥그룹의 13억4300만주를 매입, 전체 지분의 56%를 보유해 지배주주로 올라섰다. 제이드 패션은 마윈을 비롯해 위펑(虞鋒)과 자오웨이의 남편인 황유룽이 지배주주로 올라서 있는 기업이다.

그 중 자오웨이 부부가 보유한 지분은 3억6000만주로, 투자액은 7억2000만 홍콩달러에 달했다. 이후 루이둥그룹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 한달 후인 6월 1일 기준 주가가 11배 가량 치솟으면서 자오웨이 부부는 장부상으로 74억3000만 홍콩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