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진행하는 모잠비크 해양플랜트 수주가 올해 1분기 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계약 확정 시 삼성중공업의 수주규모는 3조원(약 25억달러) 수준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6일 "당초 지난해 말 수주할 것으로 기대했었던 Eni사의 모잠비크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프로젝트가 올해로 이월됐다. 일부 투자자들의 최종투자의사결정(FID)이 다소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현재 진행상황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1분기 중엔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23.0% 낮은 2조 4866억원, 영업이익은 139.9% 늘어난 717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2조 6525억원)에 부합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886억원)을 밑돌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신규수주 부진으로 인한 수주잔고 부족으로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는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신규수주는 탱커 6척과 LNG선 1척으로 총 5억달러에 그쳤다. 같은 시기 수주잔고는 2015년 말 대비 24.6% 감소한 267억달러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