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부인 수 그로스, LA법원에 이혼 신청서 제출
[뉴스핌= 이홍규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월가의 '채권왕'인 빌 그로스의 부인이 이혼을 신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빌 그로스 <사진=블룸버그통신> |
보도에 따르면 빌 그로스의 아내인 수 그로스는 야누스캐피탈의 펀드매니저인 빌 그로스와의 31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기 위해 지난 11월 22일 로스앤젤레스 주 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수 그로스는 신청서에서 "서로 해소할 수 없는 차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 그로스는 빌 그로스의 두 번째 부인으로 지난 1985년 결혼했다. 두 부부는 '윌리엄 앤드 수 그로스 가족 재단'을 통해 약 8억달러(지난 1월 기준)를 기부했다.
재산 분할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빌 그로스의 보유 자산 가치는 21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1971년 세계 최대 채권펀드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핌코)를 공동 설립한 빌 그로스는 2014년까지 핌코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맡았다. 이후 그는 야누스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 빌 그로스는 핌코 이사진이 자신을 축출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며 핌코에 '수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로스 부부는 현재까지 관련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