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중 무역전쟁] ‘메이드 인 아메리카’ 트럼프의 꿈 이뤄질까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05:15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08:56

美 기업, 인력 기술력 공급망 두루 갖춘 아시아 포기 못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자의 ‘메이드-인 아메리카’의 꿈이 아시아라는 거대한 난관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을 필두로 미국 제조업체들이 인력의 유연성과 기술력, 임금 등 원하는 조건을 두루 갖춘 아시아 시장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3위 주문자 표시 전자 부품 업체인 자빌 서킷은 수 년 전 갑작스럽게 제품 생산을 대폭 확대해야 했을 때 중국에서 3만5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었다.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는 데 걸린 기간은 6주도 채 걸리지 않았다.

자빌 서킷의 존 둘치노스 부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 이외에 다른 어떤 곳에서도 기술력을 갖춘 대규모 인원을 단기간에 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사정은 미국의 다른 제조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인력 이외에 중국을 중심으로 강력한 공급망을 갖춘 아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글로벌 전자제품 업계에서 아시아 시장이 십 수년에 걸쳐 구축한 생산 라인과 공급 체인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은 찾기 어렵다는 것이 미국 기업들의 주장이다.

가령, 실리콘밸리에서 개발된 아이폰은 한국의 메모리칩과 디스플레이, 중국 및 대만의 조립 그리고 일본의 공급망을 포괄하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생산, 판매된다.

트럼프 당선자가 제시한 미국 제조업 회복이 출발부터 쉽지 않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선거 기간 중 “애플이 중국이 아닌 이 땅에서 컴퓨터를 생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당선자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45%의 관세를 포함해 무역 장벽을 높이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애플 <사진=블룸버그>

미국의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1997~2013년 사이 사라진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54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뒤 전성기를 이루는 사이 중국의 제조업계 일자리는 20%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발언은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중국과 아시아에 빼앗긴 일자리를 되찾겠다는 것.

하지만 관련 기업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모든 시스템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깊이 뿌리 내렸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다. 일례로, 애플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엔지니어와 소매, 콜센터 및 배송 등 미국에서 창출한 고용이 200만을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의 시장 입지 역시 미국 업체나 트럼프 당선자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중국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IT 제품의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은 트럼프 당선자가 보호 무역주의 공약을 이행할 때 중국의 대미 수출이 3년간 8.7% 줄어드는 한편 GDP가 4.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충격을 의식, 중국 정부는 이미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 무역전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경우 미국의 출혈 역시 작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