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두산 박서원 전무, 면세점 경영 전면 나설까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15:07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15:07

두산 유통부문장 최근 경질돼...박 전무, 사실상 유통부문 이끌 듯

[뉴스핌=강필성 기자] 두타면세점의 운영에 뛰어든 두산가(家) 4세 박서원 전무가 면세점 경영 전면에 나설지 주목된다. 두타면세점을 책임지던 이천우 두산 유통부문 부사장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박 전무가 면세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두타면세점의 상황이 녹록치 않아 오너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박서원 두산 부사장. <사진=두산>

3일 두산 등에 따르면 최근 물러난 이천우 부사장은 AK플라자, 삼성물산 등을 거친 패선·유통 전문가로 지난해 두산이 면세사업권을 받으면서 영입됐다. 하지만 두타면세점이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오픈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경질됐다는 관측이 많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경영상의 이유로 사임하게 된 것”이라며 “유통부문은 동현수 두산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고 말했다.

동 대표가 책임지는 구조가 됐다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경질을 통해 박 전무의 역할과 권한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무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11월 두산 전략담당최고책임자(CSO)로 영입된 바 있다. 유통부문 내에서 이 부사장을 제외하면 최고 선임 임원이다.

오리콤 등을 통해 광고업계에서 활동해온 박 전무는 그간 ‘콘돔’ 제품인 ‘바른생각’ 등을 선보이는 등 독특한 이력을 지닌 오너 4세로 꼽혀왔다. 실제 두타면세점의 심야영업이나 입구의 핑크색 올빼미, 내부 인테리어 등은 그의 작품으로 꼽힌다.

문제는 성과다. 현재 두타면세점은 주요 명품 브랜드의 입점이 지연되는 상황으로 오너 4세의 경영참여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가장 낮은 실적을 보이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타면세점은 현재 신규 면세점 중 일 평균 매출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심야 영업으로 인해 막대한 적자가 누적되는 구조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이 부사장의 경질은 박 전무의 입장에서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는 평가다. 두타면세점이 획기적은 실적 개선에 성공한다면 향후 박 전무의 경영승계 과정에서 명분이 될 수 있겠지만 부진이 이어진다면 그 명분에 상처도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현재까지 상황은 쉽지 않다. 올해 말 신규 시내면세점 4곳의 사업권이 새롭게 나올 예정이고 이로 인해 내년에는 4개의 서울 시내면세점이 추가로 문을 열게 된다. 지금까지 경쟁이 9개 면세점 내에서 이뤄졌다면 내년에는 총 13개 면세점의 생존 경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과연 박 전무가 보다 치열해지는 면세업계 경쟁구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