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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벌거벗은 임금에게 헌법 개정 맡길 국민 없어"(상보)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09:23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10:40

"박 대통령, 최순실게이트 해명·사과하고, 최 씨 국내 소환해야"

[뉴스핌=이윤애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진실과 동떨어진 벌거벗은 임금님에게 헌법의 개정을 맡길 국민이 어느 나라, 어느 곳에 있겠나"라고 받아쳤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오늘 해야 할 일은 단군 이래 최악, 세계 사상 유례가 없는 국기문란·국정농단 의혹사건인 최순실게이트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철저히 해명하는 것"이라며 "당장 최 씨를 국내에 소환해서 조사를 받게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뉴시스>

추 대표는 "대통령이 하루아침에 개헌주도를 선포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그런데 최순실은?' 이렇게 묻는다"며 "창조경제를 빙자해 사금고를 채우고자 전경련을 비틀고, 대한항공 등 대기업 인사를 쥐락펴락하고, 대한민국의 대표사학 이화여대를 주무르더니, 급기야 대통령의 연설물을 미리 보고받고 밑줄 그어 수정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민은 이제 의심을 넘어 경악하고 있다"며 "최순실은 도대체 누구인가. 지난 몇년 동안 대한민국은 과연 어떻게 움직여진 것인가. 최순실이 권력 1위, 정윤회가 권력 2위라는 이야기는 대체 뭔가"라고 물었다.

이어 "대통령의 친동생들보다 막강한 최순실과 정윤회의 권력암투가 시작됐다는 풍문의 진실은 무엇인가"라면서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개헌은 '최순실게이트'를 덮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 아닌 그 어떤 어두운 세력이 뒤에서 주도하는 것인지 진정한 실체와 진실은 무엇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아울러 추 대표는 "눈덩이처럼 터져 나오는 최순실게이트를 덮으려는 '순실 개헌'이자, 지지도가 바닥에 떨어진 정권의 교체를 피하려는 정권연장 음모로 나온 개헌을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추 대표는 개헌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헌논의에서 배제하고, 국회가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력구조 논의보다 기본권, 선거구제 개혁에 대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임기 말의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헌논의에서 빠져 국정과 민생에 전념하라"며 "국회와 여야정당이 개헌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헌이 진정한 정치개혁과 정치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표의 등가성과 다양성을 보장하는 선거구제 개혁 등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며 "인권, 안전, 환경, 분권, 국민행복 등의 가치를 담는 미래지향적, 통일지향적인 개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이러한 원칙 아래 당내에 개헌연구 자문회의를 구성하고,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개헌 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국회에서의 질서있는 논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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