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아파트 전세거래 전달比 21% 뚝..역전세난 시작되나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5:11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15:11

9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연초 이후 최저..전셋값 비율도 3년여 만에 하락
전세난과 저금리에 세입자의 내집 마련 늘어..입주물량 늘어 역전세난 가속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지역에서 전세거래와 전셋값이 떨어지며 수요자 우위로 바뀌는 역(逆)전세난 조짐이 퍼지고 있다.

최근 1~2년새 아파트 신규 분양이 많이 늘며 전세 세입자들이 내 집을 마련하는 비중이 늘었다. 하남미사 및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 입주가 크게 늘어 전세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또 향후 1~2년간 새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전셋값 약보합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29일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한달간(1~28일) 서울 아파트의 전세 거래는 7696건을 기록했다. 이달 총 거래량은 8000건 정도다. 이는 전달(1만239건) 대비 21% 정도 감소한 수치이자 올해 1월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우선 강남권 전세거래는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9월 강남구 아파트의 전세거래는 658건이다. 전달 1000건에 육박했다는 점에서 크게 줄었다. 송파구는 992건에서 728건으로 서초구는 588건에서 477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도 이달 전세 거래량이 전달보다 15~20% 정도 줄었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세 거래는 연초 이후 꾸준히 늘었다. 1월 7840건으로 바닥을 친 후 2월 1만1196건, 3월 9652건으로 1만건 안팎을 오르내렸다. 8월에도 전세 거래가 1만건이 넘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별 거래량이 8000건을 위협받고 있다.

전국 아파트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도 3년 5개월 만에 하락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 전세가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세 세입자들이 신규 아파트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주택경기 호황에 건설사들은 아파트 분양을 공격적으로 늘렸고 세입자들은 전세난과 저금리에 내 집 마련에 뛰어들었다. 입주가 본격화하자 서울을 포함한 전국적으로 전세 거래가 주춤한 것이다.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31만4000여 가구로 지난해(28만4780가구)보다 10.6%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13만2214가구)은 전년대비 27.7% 급증했다. 하남미사와 위례, 양주를 중심으로 서울 주변의 신도시 입주가 꾸준히 증가한 것도 전세 거래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역세권난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시각이 있다. 2017년과 2018년 입주물량이 총 75만건에 달한다. 이는 평년치보다 20만여 가구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 청약 아파트는 대부분 계약을 마쳐 입주 시기에 전셋값 약세가 불가피한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저금리와 전세난에 세입자들이 신규 아파트 분양에 뛰어들어 기존 전세 거래가 주춤하다”라며 “내년 이후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이 늘어 역전세난이 지역별로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