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 탈옥 시도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진=MBC '8시 뉴스'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연쇄살인범 정두영이 탈옥을 시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28일 MBC ‘8시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연쇄살인범 정두영이 탈옥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교도소 측은 정두영이 4m짜리 사다리를 몰래 만들어 첫 번째 담장을 넘을 때까지 탈옥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두영은 지난달 8일 오전 7시 교도소 작업실에 들어가 몰래 만든 4m 사다리를 창문 밖으로 들고 사다리를 들고 교도소 3중 담장을 들고 뛰어갔다.
이어 1, 2차 담벼락을 넘고 3차 담벼락을 넘으려고 시도하던 중, 사다리가 구부러져 교도관들에게 붙잡혔다.
교도소 측은 정두영은 감지 센서가 부착된 2차 담벼락을 넘는 순간 감지기가 울렸다고 밝혔다.
교도소 관계자는 “정두영이 탈옥을 시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바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정두영은 납품용 전선을 만들던 중, 탈옥에 사용할 사다리를 만들었지만 교도소는 이를 눈치 채지 못해 비난을 사고 있다.
법무부는 교도소의 직무태만 여부와 정두영 탈옥 시도 사건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연쇄살인범 정두영은 검거 당시 “내 안에 악마가 있다”고 말해 세간의 충격을 더했다. 정두영은 지난 1999년 부산, 경남 일대에서 9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0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