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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秋鬪] 벤처캐피탈협회장 "자동차 파업 리스크로 투자 안해"

기사입력 : 2016년09월28일 13:07

최종수정 : 2016년09월28일 13:07

벤처캐피탈 약 3조 운용…차 업종 벤처·중기엔 10%만 투자

[뉴스핌=한태희 기자] 벤처·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벤처캐피탈(VC)이 자동차업종 투자를 꺼린다. 노조의 상시 파업으로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만난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벤처캐피탈에서 투자 기피 업종이 자동차 회사"라며 "IT나 바이오산업, 헬스케어는 투자가 많지만 자동차에는 투자를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이기도 한 이용성 회장은 그 이유로 파업 리스크를 꼽는다. 자동차 산업 피라미드 정점에 있는 현대·기아차가 파업하면 밑에 있는 중소기업은 직접적인 매출 타격을 입는다. 자동차 협력사 생존도 불투명한데 VC가 선뜻 투자할 수 있겠냐는 설명이다.

이용성 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얘기할 때 항상 파업 얘기를 하며 매출이 얼마나 줄까, 캐시플로우(현금흐름)는 어떻게 될까를 고민한다"며 "현대차 노조 파업으로 1차, 2차 벤더 기업 생존에 대한 자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 앞줄에서 오른쪽 첫번째)은 포함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현대차 파업 등 경제 현안에 입장'을 발표했다. / <사진=중기중앙회>

연구개발(R&D) 투자가 적은 것도 한 요인이다. 산업이 발전하려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이 활발히 R&D에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산업 생태계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현대차에서 접으면 2차, 3차 벤더에서 그 연구개발이 중단된다"며 "상생 시스템이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자동차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에 박한 현실도 꼬집었다. 부품 단가 인하 등으로 협력사를 압박하며 원가를 관리한다는 것.

벤처캐피탈이 1년에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돈은 약 2조원. 비공식적인 금액까지 포함하면 약 3조원에 달한다. 이 중 약 10%(2000억~3000억원)만 자동차 업종에 투자된다.

이 회장은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는데 자동차 업종에서는 그런 기획들이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자동차 산업은 국내 제조업에서 고용 12%, 생산 13%, 수출 14%를 차지하는 중요 산업이다. 이 중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68%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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