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연말까지 2750~3300 밴드의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천 증시에서는 중소형주 보다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상해증시는 개인 투자자 이탈과 증권당국의 규제 리스크로 멀티플 상승을 제한적으로 평가했다"며 "소폭의 실적 개선을 통한 기술적 반등을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수밴드 하단인 27500포인트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최근 2년간의 금리하락과 향후 장기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할 때 사실상 역사적 저점"이라며 "급등이나 급락 모두 제한된 상태로 실적상향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기회를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의 경우 대외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신흥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내부적으로는 고정투자 중심의 경기둔화 압력과 추가 부양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도 "대형지수의 경우 위안화 환율 절하와 신용리스크 등 3분기 시장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정책 이벤트와 실적 호전 등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며 "3분기 상해종합지수의 예상밴드는 2800~3350포인트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심천 증시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심천 중소형주와 고베타 성장업종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경계한다"며 "실적 가격메리트 배당의 공통분모가 있는 음식료 가전 자동차 IT가전 건자재 제약(대형)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책 테마는 국유기업개혁과 구조조정(석탄, 철강, 비철금속) 신흥산업이 전기차와 환경 밸류체인을 탑픽으로 제시했다.
또한 "4분기 선강퉁 개설에 대한 기대감은 본토와 홍콩 증시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며 "홍콩은 가격 메리트와 본토 사우스바운드 자금 유입 기대가 부각되며 초기 수혜의 강도가 더욱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홍콩H지수 밴드 전망치는 8500~1만1200포인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