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C "대책반 편성 및 긴급상황실 확대가동"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경남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앞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통영지역 인근 지역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지역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거제 지역 주민인 B 씨가 콜레라 환자로 판명됐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15년만에 콜레라 환자로 확진된 A 씨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전복회 및 농어회 등을 먹은 통영과 밀접한 지역이다.
B 씨는 A 씨와 이동동선이 전혀 무관하다는 점에서, 사람과의 전파가 아닌 지역사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B 씨는 지난 13일 직접 잡아온 삼치를 섭취하고, 다음날에는 교회에서 점심을 먹은 후 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동선이 A 씨와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콜레라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KCDC는 최근 A 씨가 다녀간 식당을 중심으로 전수조사 하던 중 설사 증세를 보이는 주민 B 씨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CDC는 현재 거제및 통영 지역 내 콜레라균이 활동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CDC 관계자는 "콜레라대책반 편성 및 긴급상황실을 확대가동해 지역사회 설사환자 발생 감시를 위한 질병정보 모니터망의 운영 강화와 시도‧시군구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하겠다"면서 "거제시와 공동대응하기 위해 거제시보건소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