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인식 가장 작은 나라는 항상 '부탄'
[뉴스핌=이고은 기자] 17일 유엔이 발표한 2015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행복도(Hapiness) 순위는 58위로 중간보다 높았지만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격차, 즉 '웰빙'의 불평등 순위는 96위로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웰빙 인식의 불평등 정도 혹은 행복도 '표준편차'가 가장 작은 나라는 여전히 인도 히말라야 산맥의 작은 왕국 부탄이 차지했다. 2위는 인도양 서부 공화국인 코모로, 3위는 네덜란드, 4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행복도 순위 2위를 기록한 스위스는 행복 표준편차가 작은 순위로는 7위를 기록했다.
행복 표준편차가 가장 큰 나라는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나타났다. 남수단의 인권은 세계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난 11일 유엔인권최고대표가 경고했다.
한국의 행복도 순위는 157개국 중 58위로,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도가 세계 순위에서 중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는 것. 참고로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1위, 1인당 GDP는 28위였다.
UN 2015 행복도 순위 <자료=유엔 보고서> |
가장 행복한 나라는 덴마크로 나타났다.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호주,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행복도는 13위, 독일은 16위, 프랑스는 32위, 일본은 53위, 중국은 83위로 나타났다. 행복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중앙아프리카의 공화국인 부룬디로 나타났다.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는 꼴찌에서 바로 위인 156위를 차지했다.
각 대륙별로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다고 평가했을까. 행복도를 0~10까지 평가했을 때 북미 지역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제법 행복하다는 의미인 8점을 고른 반면, 아시아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중간 점수인 5점을 선택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8점을 골랐지만 그와 비슷하게 많은 사람들이 5점을 선택했다. 서유럽에서는 8점이 가장 많았으며, 7점이 그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 외 동유럽, 독립국가연합,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남아시아, 중앙아프리카가 모두 중간점인 5점을 선택했다.
보고서는 행복도의 변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07년과 비교했을 때 2015년에 행복도가 가장 많이 상승한 나라는 중앙 아메리카의 공화국인 니카라과로, 가장 많이 하락한 나라는 그리스로 각각 나타났다.
그나나 한국은 행복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가 오른 나라 중 39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행복도가 오른 나라 중 19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미국은 행복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행복 편차 <자료=유엔행복리포트>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