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계기 인프라 분야 협력키로…"우리기업 진출 기대"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우리나라가 이집트와 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향후 우리기업의 이집트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우리나라와 이집트 양국이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30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수출입은행과 이집트의 국제협력부 간 체결된 이번 MOU는 대외경제협력기금 7억달러와 수출금융 23억달러를 인프라 분야 협력 증진에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양국은 교통과 에너지 분야를 우선 협력분야로 선정, 사업 타당성 조사 등 세부추진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MOU를 통해 카이로 메트로, 태양광발전소, 폐기물 재생에너지화 설비, 석탄화력 발전소, 해수담수화 설비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추진됨으로써 이집트 인프라 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 3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통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이집트와 교통,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우리기업의 수주를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이 MOU를 활용해 우리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