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VR혁명] "제3의 기기가 온다" 통신ㆍ게임업계도 '들썩'

기사입력 : 2016년02월23일 16:31

최종수정 : 2016년02월24일 06:49

정부 지원도 가속화..일각에선 '시기상조론' 목소리도

[뉴스핌=이수호 기자] ICT 업계가 모바일에 이어 VR(가상현실)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MWC 2016'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오큘러스, 소니 등이 VR 기기 대중화에 나서면서 동영상과 게임 등 한류와 밀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이 덩달아 들썩거리고 있다.

23일 IC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견 게임사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흥행 IP(지적재산권)이 '스페셜포스'와 '가속스캔들'을 활용한 VR 게임 출시를 선언했다. 해당 IP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VR 콘텐츠를 통한 중국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엔진(카카오 계열사)과 한빛소프트, 조이시티, 블루홀스튜디오 등 중견 게임 개발사들도 잇따라 VR 콘텐츠 게임 개발을 공개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대형사들에 밀려 모바일 사업 뒤쳐진 이들에겐 PC-모바일에 이어 제3 기기의 등장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은 셈이다.

게임업계 '빅3'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내부 개발팀을 통해 VR 사업 현황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게임의 중심이 모바일로 넘어온 지 얼마 안됐다는 점에서 VR 게임 자체를 시기상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어VR로 갤럭시S7에 대해 설명 듣는 참관객들. <사진=심지혜 기자>

국내 게임환경이 북미와 일본과 달리 콘솔 중심이 아닌 모바일 중심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VR이 자리잡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VR 기기 개발사들이 경량화와 휴대성을 키운다면, 맞춤형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VR 신사업 관련 질문을 받고 "게임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디바이스(VR 기기)는 경량화가 덜 됐다"며 "VR 게임 콘텐츠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VR에서 게임보다 의료, 건축, 여행 분야에서 시작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내 이동통신3사는 이미 VR 콘텐츠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활동성을 중시하는 게임과 달리 동영상 시장은 VR 콘텐츠가 손쉽게 자리잡을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로 꼽힌다. 교육과 관광 등 활용성도 높아 이통사들은 영상 공급업체와 손 잡고 모바일 트래픽 증가를 위한 도구로 VR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통사 가운데 가장 먼저 VR 시장 출사표를 던진 KT는 지난달 가상현실 콘텐츠 전문기업인 AVA 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IPTV 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에 360도 VR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외 관광지 영상,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 연예인들의 피트니스 영상 등 약 30 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AVA 엔터테인먼트와의 공동 기획으로 매달 1편 단편 영화, 리얼리티 쇼 등을 자체 제작해 올레tv 모바일 콘텐츠로 제공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사진 = KT>

SK텔레콤도 CJ헬로비전과 합병 예정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신규 VR 콘텐츠를 출시한다. 이달 출시된 '옥수수'는 오는 3월부터 각종 360 VR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VR 콘텐츠 전문 업체인 무버, 베레스트 등과 손을 잡고 지난 4일부터 'LTE비디오포털'에 360도 VR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장면과 뮤직비디오부터 국내외 관광명소, 문화·미술 전시회, 골프 등 다양한 콘텐츠가 구비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MCN업체들도 포털과 이통사 등 플랫폼 업체들과 손을 잡고 VR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정부도 업계의 VR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마련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콘텐츠 신시장 창출 간담회를 갖고 향후 3년간 게임과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1557억원의 예산 투입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정부는 VR 신산업 육성을 위해 ▲5대 선도 프로젝트 ▲문화·ICT융합 거점 조성 ▲원천·기반 기술개발을 부처협업으로 추진해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VR 콘텐츠 개발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기존 개별기업 단위로 지원하는 소형과제에서 벗어나 SW+콘텐츠(창작, 스토리 등)+디바이스 기업 등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R&D, 인력양성 및 제작인프라 등 지원사업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VR 콘텐츠 공급업체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투자도 좋지만 성인물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자율적인 등급분류 체제를 운영해 VR 콘텐츠 규제 장벽을 없애야한다"라며 "정부의 지나친 게임 규제로 한동안 관련 업체들이 부진했던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 메세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에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거쳐 50명에게 선물한다. 자세한 응모 방법은 영상 더보기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