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은 196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다. 영등포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외교학 석사,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21대 총선에서 인천 동·미추홀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4선 고지에 올랐다.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인천 남을(현 미추홀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18, 19대 총선에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맞붙은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며 ‘친박’(친박근혜)로 분류된다.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 수행단장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재선 의원으로 당에서는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사무총장을 지냈고 대통령 특사와 정무특보를 역임했다.

재선까지 승승장구하던 그의 정치 행보는 2018년부터 험난한 길로 바뀐다. 2018년 말 한국당 비대위는 윤 의원을 쇄신의 대상으로 포함시켜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윤 의원은 그에 반발하며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복당에 성공한 윤 의원의 시련은 계속 됐다. 21대 총선에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에 의해 또 다시 컷오프됐고, 다시 탈당을 결심한 그는 이번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전국 최저 득표수 차인 171표차로 살아남으며 4선 반열에 올랐다.

윤 의원은 정치 이력 외에 ‘전두환의 사위’ ‘롯데가의 사위’라는 특이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녀 전효선씨와 청와대에서 결혼했다. 그러나 2005년 이혼한 윤 의원은 롯데가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장녀인 신경아씨와 재혼했다. 신준호 회장은 고(故)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남동생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숙부가 된다.